✍️ 시민공론장 참여자 후기(1) by 호야

총괄관리자
발행일 2023-11-21 조회수 216

보행권 <그래도 걷는 사람> 의제공론장을 처음 참여해보며 시민공익활동지원 플랫폼 사업을 알게 되었다. 보행권이라는 같은 주제 아래 다른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오는 것이 재미있었기에 11월 11일 토요일에 개최된 시민 공론장에도 참여하게 되었다.

지난번 5가지 주제로 진행한 의제 공론장의 결과에 대한 발표의 장이겠거니 막연히 생각하고 참여 신청을 했는데 이번 공론장은 의제 공론장의 범주를 넘어선 내가 느끼는 일상의 문제, 사회 문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나는 3조에 배정받았는데 6명의 조원이 20대부터 60대까지 골고루 배정된 조였다. 재미있는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을 갖고 받은 첫 번째 질문은 ‘나에게 1억이 주어진다면 어떤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 보고 싶으신가요?’에 대한 답변을 적어보는 것 이였다. 세상의 많은 문제 중에서 우리가 직접 실천해 볼 수 있을 만한 것을 찾기 위해서 1억이라는 단서가 붙은 것이었다. 우리 조에서 나온 사회 문제는 모두 내가 느끼는 불편함에서 나온 이야기가 많았다. 사회적 고립에 대한 문제로 60대의 어르신은 노인문제에 대해, 30대의 청년은 1인 가족과 청년 소외에 대한 문제점을, 예술계에 종하하시는 분은 예술인에 대한 생존권, 이외에도 지역 내 지역민들과 소통할 공공 공간의 부족과 도서관의 접근성에 대한 문제점, 장애인의 편의에 대한 이야기, 환경 문제로는 생활 폐기물에 대한 문제점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왔다.

다음으로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원인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해결방안까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예를 들어 노인 소외 문제에 대해서는 노인정과 유치원 혹은 어린이집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던가, 청년 소외 문제에 관해서는 1인 청년들이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해준다던가 등의 이야기가 나왔다. 해결방안을 나눈 후에는 다양한 해결방안 중 내가 꼭 실천해보고 싶은 해결방안에 투표하고 가장 많은 표를 받은 해결 방안을 바탕으로 우리가 만드는 더 나은 서울의 모습을 한 문장으로 만들게 되었다. 영광스럽게도 내가 낸 일회용 컵 사용의 대안으로 다회용 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텀블러 세척 스테이션을 만들자는 의견이 가장 많은 호응을 받아 ‘텀블러세척 스테이션 덕분에 일회용 컵이 사라진 서울’이라는 한 문장을 만들게 되었고, 조 대표로 발표를 하게 되었다.

7개의 조가 열띤 토론을 통해 만든 각 조별 한 문장, 총 7개의 문장을 다시 전체 투표하였는데, 투표 결과 ‘만나는 사람마다 반갑게 인사하는 서울’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서울의 모습으로 선정되었다. 마지막으로 내가 관심 있는 사회적 문제에 대해 어떤 공익활동을 할 수 있는지 다짐을 정리하며 3시간의 알찬 시간을 마무리 했다.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나의 미약한 의견이 제안이 되고 캠페인이 되는데 참여하는 것 자체로도 좋은 경험이 되었던 것 같고 오늘 공론장에서 나온 이야기들이 내년에 좋은 캠페인과 활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P.S 공익 활동을 하는 곳이라 그런지 문자통역과 수화 통역을 지원해 주는 것이 인상 깊었다.^^  

                                                                                   


 

✍️ 작성: 호야(시민공론장 참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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